해군1함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해경·수협과 합동으로 동해 최북단 어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어로한계선 북상어망 회수 작업 경계작전을 실시했다.
북상어망은 동해 어로한계선 이남 및 북방어장 구역 내에 설치한 그물이 기상·조류의 영향을 받아 북쪽으로 떠밀려간 것들이다. 매년 2000여 닥(어망의 길이를 재는 단위)이 어로한계선 북쪽으로 올라가며 어업인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회수 작업은 강원도 고성군 거진·대진항 소속 어선 25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군은 고속정(PKM) 3척을 작업구역에 배치해 어선의 안전을 지원했으며, 해경 함정과 어업지도선 등도 함께 작업지원을 펼쳤다. 사흘 동안의 작업에서 어선들은 어망 911닥, 통발 900개를 회수했다.
특히 1함대는 작업 중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참가 함정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을 진행하고, 어민들에게도 조업규칙과 위생·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한 참수리 331호정 강전이(대위) 정장은 “동해 수호와 북방한계선 사수 임무는 물론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해 어민들의 조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