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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수리창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글번호
210810
작성일
2020.05.16
글쓴이
김연주
조회수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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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몇 달전 해군에 근무하는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신부 입니다.

잠수함 수리창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몇 자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결혼 하던 시기는 이제 코로나 라는 바이러스가 나타날 무렵이었습니다.

결혼식 3일 전까지만 해도 무사히 식을 올리나 싶었지만 확진자가 국내에 발생함에따라
결혼식을 취소하려했으나 여의치가 않았고
하는수 없이 예방차원에서 하객분들에게 결혼식 참석을 자제 부탁드리고,
또 못오신다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신혼여행도 취소하고 많은이들에게 축복받아야할 결혼식을 망쳐버리게 되어
매우 낙심한 상태에서 조촐하게 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신 수리창장님께서 결혼식에 참석해주시었고,
저희 남편을 비롯 부모님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시며
창장님께서 해줄 수 있는게 없어 참 안타깝고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며 모든분들 중 가장 마지막에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남편과 부대장과 부대원이 아닌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어 그렇게 하신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니었고 사적으로는 모르지만 부대원이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순수하게 위로하고자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결혼식 후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부대에서 남편과 마주치시면 격려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저희에게는 그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되고있습니다.

남편 및 다른분들께서 말씀하시길 평소에도 소통을 많이 하시고 하위 직급자의 말까지 귀 기울여 들으시며
고충이 있다면 해결하려고 노력해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부대원들이 규율에 의해 머리로 따르는 리더가 아니라 마음으로 따르는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으셨다는 소식을 접하였는데 그때의 감사한 마음이 생각나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더불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쓰시는 해군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얼른 코로나 시국이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